'상속자들' 1회 방송 캡처
SBS 수목극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이 같은 날 동시에 첫 방송된 MBC '메디컬탑팀'을 꺾고 수목극 2위 자리에 올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상속자들' 1회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1.6%를 기록했다. 이는 KBS 2TV '비밀'(12.4%)보다 0.8%포인트 낮은 수치다. '메디컬탑팀'은 7.3%에 머물렀다.
이날 방송된 '상속자들'에서는 두 주인공 이민호-박신혜의 열연이 펼쳐져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이민호는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서핑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그룹의 상속자이지만 서자이기도 한, 그늘이 묻어나는 표정과 서늘한 눈빛으로 김탄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민호는 시종일관 담담하게 "내가 미국에 온 건, 유학이 아니라 유배라는 걸. 형은, 내가 빼앗게 될 것들을 미리 되찾고 있는 중이란 걸"이라고 독백했다.
또한 박신혜는 차원이 다른 연기력으로 첫 등장부터 태생적으로 가난하게 태어난 '가난 상속자' 차은상의 모습을 차지게 표현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언니를 찾아 미국으로 떠나지만, 좌충우돌하며 고난행보를 이어가는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박신혜표 연기력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것.
그런가 하면 김우빈은 자신보다 약한 친구를 괴롭히며 악랄하게 미소 짓는 최영도 역으로 강렬하게 등장했고, 정수정은 귀여운 질투를 폭발시키는 새침하고도 달달한 이보나 역으로, 강민혁은 푸근하고 싱그러운 미소를 뿜어내는 윤찬영 역을, 김지원은 시크하면서도 까칠하고 도도한 매력의 유라헬 역을, 최진혁은 주인공 김탄의 이복형제 김원 역으로 등장해 앞으로 전개될 '상속자들'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상속자들' 2회는 오늘(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