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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혹은 0-4?" 브라질 출신 K리거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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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혹은 0-4?" 브라질 출신 K리거의 전망은?

    브라질 출신 K리그 외국인선수들이 바라보는 한국-브라질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오후 경기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전에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오는 12일 한국과 브라질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스타군단'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전통의 축구 강호 브라질 출신의 축구 선수들은 전세계 각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삼바 축구'로 불리는 브라질 축구의 화려함은 수많은 팀들이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할 때 브라질 선수들을 1순위로 올려놓는 이유 중 하나다.

    K리그에도 올해 기준으로 총 27명(클래식 21명, 2부 챌린지 6명)의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브라질 출신 선수들에게도 자국 대표팀의 내한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하피냐(울산), 페드로(제주), 산토스(수원), 레오나르도(전북) 등 브라질 출신 K리거들은 한국과 브라질의 A매치 평가전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이구동성 "네이마르를 경계해야…"

    브라질 출신 K리거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이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K리그 클래식 득점 1위 페드로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네이마르를 효율적으로 막는 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충고했다.

    산토스와 하피냐 역시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네이마르는 현재 최고의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전북의 레오나르도는 네이마르와 함께 오스카(첼시)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스카는 빠르면서 순발력과 개인 기술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좋은 활약이 예상되는 한국 선수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다. 브라질 출신 K리거들은 한국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부분 현재 혹은 과거 팀 동료들을 선정했다.

    하피냐는 작년에 울산에서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을 함께 누렸던 이근호(상주상무)가 브라질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근호는 체력이 강하고, 스피드와 득점력도 좋은 선수다. 울산이 작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할 때 강팀과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만큼 브라질전에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페드로는 최근까지 제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홍정호(아우스부르크)가 브라질전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이 강한 브라질을 상대해야하는 만큼 수비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홍정호는 수비수로써 안정적이고 침착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브라질의 공격을 충분히 막아낼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산토스는 제주 시절 팀동료였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제주에서 호흡을 맞추며 구자철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구자철이 한국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는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를 한국의 핵심 전력으로 꼽았다.

    ▲0-4 완패? 1-0 승리?

    브라질 출신 K리거들은 한국대표팀이 브라질대표팀을 상대로 완패를 당하거나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피냐는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분명 한국이 앞선다. 의외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 같다"며 한국의 1-0 승리를 점쳤다.

    산토스, 레오나르도, 페드로는 한국대표팀이 완패를 예상했다. 페드로와 레오나르도는 0-3, 산토스는 0-4로 한국이 큰 점수차로 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 출신 K리거와 브라질 대표 선수들의 인연은?

    내한한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과 브라질 출신 K리거들의 과거 인연도 흥미롭다.

    페드로와 산토스는 내한한 브라질 선수 중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 있다. 페드로는 2005년과 2006년 사이 약 1년간 현재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는 루카스와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에서 함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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