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3주간의 일정으로 14일 막이 오른다.
굵직굵직한 현안을 놓고 여야간 정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는 박근혜 정부 국정에 대한 국회의 첫 감사라는 점에서 여야의 자세와 각오가 각별하다.
새누리당은 가급적 비정치적인 현안에 올인하며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동양그룹 사태 같은 경제문제에 주력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킴으로써 좀처럼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는 국정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기초연금 축소 같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파기 사례를 집중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국가정보원 개혁 같은 정치 이슈에도 맹렬히 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온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담록 미이관 문제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임 압박 의혹, 역사교과서 개정문제는 안전행정위와 법제사법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장에서 강력하게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4대강 사업과 종합편성 채널 승인 등 이명박 정부에서 잉태된 의혹 덩어리들에 대해서는 특히 야당이 일전을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