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의 제바스티안 페텔은 13일 일본 그랑프리까지 올 시즌 열린 15개 그랑프리에서 9승을 휩쓸며 사실상 4년 연속 월드 챔피언 등극을 확정했다.(자료사진=LAT Photographics)
레드불의 제바스티안 페텔(독일)의 거침없는 질주가 일본까지 삼켰다.
페텔은 13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포뮬러 원(F1) 15라운드 일본 그랑프리에서 1시간26분49초30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5.807㎞의 서킷을 53바퀴 도는 일본 그랑프리에서 팀 동료 마크 웨버(호주)를 7.129초 차로 제친 페텔은 벨기에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최근의 연승 행진을 5개 대회로 늘렸다.
페텔은 올 시즌 치러진 15개 그랑프리 가운데 9차례나 우승하며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에서 297점을 획득했다. 2위인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을 무려 90점 차로 제치고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남은 대회가 4개뿐이라는 점에 사실상 페텔은 4년 연속 월드 챔피언을 확정했다. 알론소가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페텔이 10점 이하의 부진한 성적에 그쳐야 역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