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질개선사업 관련 뇌물받은 교수 등 수사선상

4대강 수질개선사업과 관련해 전북지역 총인처리시설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 받은 일당이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14일 자치단체에서 발주한 총인처리시설 공법선정과 관련해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로 전북 익산의 업체 대표 최모(55) 씨와 공사감리원 배모(47)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또 전남지역 모 대학교 교수 백모(57) 씨와 전북의 모 대학교 전 교수 권모(60) 씨 등 6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08년 12월경 남원시청에서 발주한 하수처리시설 공법 선정과 관련해 "공무원에게 청탁해 공법 선정을 돕겠다"며 G업체로부터 1650만 원을 받은 혐의다.

공사 감리원인 배 씨는 2012년 9월경 광주광역시에서 발주한 총인처리시설 공사와 관련해 G업체로부터 "공사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또 백 씨는 지난해 10월경 익산시청에서 발주한 하수처리시설 공법 선정을 돕겠다는 명목으로 G업체로부터 2000만 원을, 권 씨는 2011년 5월 정읍과 군산시청에서 발주한 총인처리시설 평가위원으로 있으면서 G사 등으로부터 9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