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정자의 수를 증가시켜 임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호르헤 차바로 박사는 일주일에 7시간 이상 운동하는 남성은 일주일 운동시간이 1시간 미만인 남성에 비해 정자의 수가 평균 48% 많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불임치료센터를 찾은 남성 137명을 대상으로 정자 샘플을 채취해 정자의 수를 측정하고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차바로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자전거 타기 운동은 오히려 정자의 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자전거를 1시간30분 이상 타는 남성은 자전거를 타지 않는 남성에 비해 정자의 수가 34% 적었다는 것이다.
이는 자전거 좌석이 음낭에 가하는 압력 또는 이 압력에 의한 음낭온도의 상승때문일 수 있다고 차바로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생식학회연합회와 미국생식의학회 합동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이 학술회의에서는 또 카페인과 알코올은 남성의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들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