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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대학생의 중요한 가치는?...건강>자아실현

     

    요즘 대학생과 과거 학생 간 가치관과 생활형태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5년 전만 해도 대학생들은 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여겼으나 요즘은 건강을 최고로 꼽았다.

    아주대가 16일 내놓은 연도별 재학생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올해 아주대 학생 10명 중 3명은 인생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가치로 '건강(31.3%)'을 꼽았다.

    5년 전 같은 질문에 가장 많은 학생이 '돈(27.7%)'이라고 답했던 것과는 차이를 보여 학생들의 인생관에 큰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학생들은 건강 외 '가정(25.3%)'과 '자아실현(16.3%)'을 중요한 가치로 선택했으며 5년 전까지만 해도 1위를 차지한 '돈'은 학생 9.9%만 선택했다.

    사회적 성공요인을 묻는 항목에 '인간관계'와 '행운'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아지고 '실력'과 '노력'의 비중은 커져 성공에 이르려면 요행이 아닌 '마부작침(磨斧作針·도끼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끈기있게 노력하면 이룬다는 의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 학생들은 실력 74.1%, 인간관계 62.8%, 노력 62.5%, 행운 32.3% 등(중복응답)이 주요 성공 요인이라고 답했으나 올해는 실력 78.7%, 노력 71.7%, 인간관계 54.8%, 행운 29.2%이라고 답했다.

    또 요즘 대학생은 부정부패척결(35.9%)을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아 5년 전 경제발전(33.8%)과 큰 차이를 보였다.

    생활면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를 보였다.

    자취·하숙생 비율은 10년 전 30%가 넘었지만 올해는 25%에 그쳤다.

    대신 가족과 함께 사는 학생들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5년 전만 해도 재학생 10.1%가 등록금과 생활비를 직접 벌어 사용했으나 올해는 8.7%로 그 비율이 줄었다.

    부모에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72.2%에서 76.3%로 다소 늘었다.

    대학생활의 성실도는 비교적 높아져 학사경고를 받은 적 있는 학생비율은 10년 전 16.6%에서 9.2%로 줄었다.

    아주대는 매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7개 영역 56개 문항으로 구성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5월에 걸쳐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된 조사에는 재학생 1,167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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