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황정음 "쟁쟁한 경쟁작 걱정? 대본보고 바로 결정"

배우 황정음이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황정음은 17일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를 통해 "'비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슬프고 진지하면서도 재밌는 전개에 주저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황정음은 '비밀'에서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아이까지 잃은 비련의 여주인공 강유정을 연기하고 있다. 황정음의 눈물 연기에 시청률도 연일 고공행진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하지만 초반엔 우려도 적지 않았다고. '비밀'은 SBS '상속자들'과 MBC '메디컬탑팀'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속자들'은 '시크릿 가든' 김은숙 작가와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의 작품이다. '메디컬탑팀' 역시 '해를 품은 달' 김도훈 PD와 '브레인'의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황정음은 "워낙 쟁쟁한 작품들이 동시 방송되다 보니 주변에서 '심사숙고 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면서도 "이응복 PD님과 작가님들과 미팅을 갖고 캐릭터 얘기를 들으니 출연을 주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연기를 배운다는 입장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황정음은 "최호철 작가님과 유보라 작가님께서 강유정이란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캐릭터를 잘 소화하지 못하면 어떡할까 걱정도 컸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비밀'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많은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황정음이 출연하고 있는 '비밀'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7회는 전국 시청률 15.1%(닐슨코리아)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