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SPOTV 화면 캡쳐)
"커쇼는 최고 투수 중 하나가 아니다. 그냥 최고다."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한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워 뒤집기를 노린다. 팀 동료들도 "커쇼는 최고 투수"라면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다저스의 6차전 선발은 커쇼다. 정규리그에서는 16승9패 평균자책점 1.83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사이영상 후보 0순위다. 무엇보다 2차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6⅔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신예' 마이클 와카에게 밀렸기에 더욱 이를 악물고 있는 커쇼다.
팀 동료들도 6차전 선발이 커쇼라는 점에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5차전에서 홈런 두 방으로 승리를 이끈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6차전의 모든 포커스는 커쇼를 위해 점수를 내는 것이다. 커쇼를 위해 몇 점만 내준다면 승리할 자신이 있다"면서 "커쇼는 최고 투수 중 하나가 아니다. 그냥 최고"라고 말했다.
투수들의 파트너인 포수 A.J. 엘리스도 "6차전은 단판 승부인 슈퍼볼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최고의 투수가 6차전에 나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돈 매팅리 감독도 든든하기는 마찬가지다.
매팅리 감독은 "우리는 5차전에서 최고 투수 중 한 명을 내서 이겼다. 많은 팬들이 7차전을 가기를 원해서 마치 우리가 미국을 대표하는 팀이 된 것 같다. 세인트루이스 팬들조차 7차전을 원하고 있다"면서 "6차전에서도 우리는 최고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른다. 커쇼의 등판이기에 느낌이 좋다"고 강조했다.
팀 동료들과 감독의 기대대로 커쇼가 6차전을 따낸다면 류현진(26)이 월드시리즈 진출 향방을 결정할 7차전에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