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로 재미를 톡톡히 본 LA 다저스가 또 다른 쿠바 출신 유망주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2일(한국시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다저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와 4년 2,8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연봉 외에 연간 100만달러의 인센티브도 포함돼 있어 최대 3,200만달러 계약이고, 특이하게 계약 다음해부터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조항도 넣었다.
쿠바리그에서 2010년과 2011년 올스타로 선정됐던 게레로는 올해 초 쿠바를 벗어나 아이티로 넘어갔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자 쿠바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몸을 만들었고, 다저컴플렉스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해 메이저리그 구단에 눈도장을 찍었다.
문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지난 7월 게레로의 FA 자격을 인정했지만,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의 메어저리그 팀과 계약 허가가 9월6일(현지시간)에서야 떨어진 것. 결국 계약이 늦춰치면서 내년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됐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게레로는 장타력과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은 180cm, 몸무게는 93kg으로, 주 포지션은 2루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