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가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수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미국 언론들을 비롯해 신시내티 홈페이지는 22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새 감독으로 프라이스 투수 코치를 선임했다. 23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시내티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해고했다. 이후 새 감독 찾기에 나섰고, 프라이스 코치와 짐 리글맨 트리플A 감독을 후보로 압축했다. 감독 경험이 일천한 프라이스 코치와 달리 짐 리글맨 트리플A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하지만 월트 자케티 단장은 프라이스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프라이스 코치는 선수로서 빛을 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경험 없이 마이너리그에서만 90경기에 등판해 31승19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일찍 마감했다.
하지만 투수 코치로서 명성을 떨쳤다. 시애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신시내티에서 투수 코치로 활약했고, 신시내티를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저 평균자책점 4위,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로 이끌었다. 특히 2002년에는 최저 평균자책점 3위에 5명의 선발 투수가 30경기 이상, 4명의 선발 투수가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등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신시내티 홈페이지에 따르면 프라이스 신임 감독은 투수 코치로 활약한 팀의 감독을 맡게 된 세 번째 현역 감독이다. 앞서 샌디에이고의 버드 블랙, 보스턴 레드삭스의 존 패럴 감독이 있었다.
한편 월드시리즈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 추신수(31)는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신시내티도 브랜든 필립스의 트레이드설이 흘러나오는 등 추신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