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최장기간 순매수 기록이 37거래일째 계속되면서 거래일뿐 아니라 주식 보유 비중도 6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사들인 주식의 규모는 12조 6000억 원으로 거래일뿐 아니라 규모에서도 외국인의 '바이코리아(Buy Korea)'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최장기록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비중도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1324조 5000억 원 가운데 외국인 보유액은 438조 7400억 원으로 33%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2007년 7월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박스권의 맨 하단인 30%에 머물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연속 순매수 기록이 시작된 8월말부터 31%로 확대됐다.
이후 9월 말에는 32%까지 확대됐고 지난 17일 6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33%를 넘어선 것이다.
한국이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규모는 2~3조원 정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식 보유 비중까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팀장은 "이미 시가총액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폭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이상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 자체가 크게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