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의 공격력이 백중세를 보이고, 경기 전개 스타일이 유사해 예상이 쉽지 않다."
FC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두 팀을 모두 이끌었던 이장수 감독이 내놓은 전망이다.
이장수 감독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은 서울과 광저우를 모두 지도한 지도자다. 서울은 2005년과 2006년, 광저우는 2010년부터 3년간 이끌었다. 특히 광저우는 2부리그에 있던 팀을 맡아 1부리그의 정상까지 짧은 시간에 놀라운 성과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서울의 영상인터뷰를 통해 "서울을 이끌고 있는 최용수 감독이 충분히 잘 하고 있으며, 한국 프로 축구사를 바꿀 후배 가운데 한 명"이라고 꼽았다.
특히 본인이 서울을 이끌던 당시 2군의 막내였던 고명진과 고요한의 성장에 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이 데려온 외국인 선수 아디의 여전한 활약에도 특별한 애착을 드러냈다.
광저우의 장점으로 주축 멤버들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며 성장했다는 점은 꼽으며 어릴 때 선발해 온 외국인 선수들이 전성기를 맞아 특급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장수 감독은 "두 팀의 공격력이 백중세를 보이는데다 경기 스타일도 유사해 결과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장수 감독과의 인터뷰 전체 동영상은 FC서울 유튜브(www.youtube.com/fc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