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 5월 참수 사진 등 혐오스런 게시물에 대한 일시적 규제를 철회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은 22일(한국시각) 참수사진 등과 같은 폭력적 게시물이라도 게시 의도가 폭력을 미화하지 않고 주의를 촉구하는 경우에는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만약 폭력을 미화하기 위해 폭력적 게시물을 게시할 경우 다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구체적인 '검열' 기준이나 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게시 기준도 항상 검토하고 있으며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국제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 지침은 약물사용과 누드, 포르노에 대해서는 게시를 여전히 금지하고 있는데, 일부 사용자들은 '참수 장면과 같은 폭력적인 게시물은 허용하고 여성의 모유수유 사진은 금지하는 모순이 일어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조차 SNS를 통해 "페이스북이 참수 동영상을 올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이같은 조치에 대해 걱정스런 부모들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