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차기 해상초계기로 이미 퇴역한 구형 중고항공기 'S-3 바이킹'을 도입하려 해 타당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백군기 의원에 따르면, 현재 해군은 한정된 예산으로 부족한 대잠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중고 S-3 해상초계기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S-3는 퇴역항공기인 탓에 부품이 대부분 단종된데다, 미 정부의 수출통제로 인해 현재 운용중인 국가가 없어 도입할 경우 후속군수지원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S-3는 첫 생산을 시작한 뒤 40여 년간 미 항공모함에서 대잠수함 작전을 수행한 초계기로, 2009년 미 해군이 전량 퇴역시킨 뒤 사막에 잉여물자로 보관중인 구형 항공기이다.
이에 대해 백군기 의원은 "새로 재발되는 해상초계기들이 대당 수천억원을 넘는 고가인 탓에 현재 예산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종이 마땅치 않아 해군이 고민하고 있는 점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치밀한 선행연구를 통해 중고 S-3 도입에 신종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의원은 "군에서 예산을 의식할 필요 없이 작전요구성능만을 고려한 소요제기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