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를 판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손수레를 훔친 70대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4일 식당 앞에 세워둔 손수레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A(70·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6월 11일 오전 6시쯤 인천시 동구 금곡동의 한 식당 앞에서 식당주인 B(41) 씨가 세워둔 50만 원 상당의 손수레와 파라솔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일본에서 전파된 종교를 믿고 있다"며 "손수레를 팔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려고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고령에다 피해금액이 적지만 절도와 사기 전과가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해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