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대졸자 취업난과 함께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치솟고 있지만 지원자가 아예 없는 직종도 나타나는 등 담당하는 업무에 따라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24일 마감된 중국 중앙기관과 직속기관 공무원 모집 인터넷 접수 결과 1백40만7천명이 자격심사를 통과했으며 17만1천명에 대해 자격심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신문망이 25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26일 자격심사가 끝나면 모두 1백50여만명이 공무원 시험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2만839명 선발에 152만6천명이 몰려 평균 73대 1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종은 중국의 각 민족정책을 관할하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산하 민족이론정책연구실 연구 직위로 2명 선발에 현재 1만3천여명이 지원해 6천5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또 37개 직위에서 경쟁률이 1천대1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률이 치열한 직위는 세관과 검역 부문 등으로 응시생들은 직무가 안정적이고 대우가 좋으며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인기 원인으로 꼽았다.
난징사범대학의 한 응시생은 “이러한 직종은 철밥통(铁饭碗)으로 알려져 있고 약간의 부수입도 챙길 수 있어 인기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106개 직종에는 응시하는 사람이 아예 없거나 자격심사를 통과한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기상(气象)과 수리(水利) 직종이 대표적인데 근무 조건이 힘들고 오지 근무가 많기 때문이며, 일부 중앙부처의 기관은 제한조건이 까다로워 응시생이 없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