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는 27일 평소 알고 지내던 90대 할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유모(6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유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유성구 A(94·여)씨 집 안에서 A씨를 발로 마구 걷어차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취 상태였던 유씨는 A씨를 상대로 "연락이 잘 안 되는 내 아내가 있는 곳을 말하라"며 추궁하다 범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유씨는 경찰에서 "집을 비운 아내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 집에 머물고 있다는 생각에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범행 직후 귀가하고자 탄 택시에서 기사를 상대로 행패를 부린 유씨는 경찰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다가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