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상징인 톈안먼(天安門) 앞에서 의문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28일 신화망과 홍콩언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한 대의 지프 차량이 텐안먼 정문 앞에서 차도를 벗어나 인도를 덮쳤다.
이후 차량은 톈안먼 광장과 쯔진청(자금성)을 연결하는 금수교(金水橋)로 돌진해 금수교 보호대를 들이받으면서 멈췄고 멈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탑승했던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주변에 있던 관광객과 공안요원도 최소 10여 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가운데 한명은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지하철 1호선 톈안먼 동역과 서역이 일시 폐쇄됐다.
중국 공안은 이날 사고의 배경을 수사하고 있으며 테러와의 연관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발생한 교통사고는 텐안먼의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중국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