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서경덕, 하얼빈 안중근기념관에 한글안내서 제공

배우 송혜교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이번에는 중국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기획자 서경덕 교수는 29일 "안중근 의사 의거일인 10월 26일을 맞아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에 새롭게 디자인한 한글 안내서 1만부를 29일부터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배우 송혜교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한글 안내서에는 독립기념관의 자료 제공으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 및 활동연표, 중국 지도자들의 안 의사 추모사, 사형 집행전 사진 및 각종 활동사진 등이 전면 컬러로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안내서를 후원한 송혜교는 "중국 내에 있는 우리 역사 유적지라고 하지만 아직도 한글 안내서가 없어 많은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이런 작은 일 하나가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역사 유적지 보존 상황이 좋은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찾게되면 타국에 있는 우리의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8월 광복절을 맞아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해 유럽 배낭여행객들의 방문을 더 유치하는데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서 교수는 "송혜교 씨와 한글 안내서를 먼저 제공한 후 상하이, 중찡 임시정부청사 등에 관한 무료앱 서비스를 개발해 지난해 10월부터 제공해 왔다"면서 "특히 안중근 기념관도 앱 서비스에 넣어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음성까지 제공하는 앱을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금까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 했다.

또 영국의 테이트 모던,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 등 유럽쪽 유명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하고자 노력중이다.

▲성경덕 송혜교(사진=성신여대 서경덕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