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최근 군수품 수송열차와 군수품 생산공장에서 잇달아 화재·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져 저항세력의 테러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인 양강도에서는 군수물자를 수송하던 열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 상당한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평안북도의 한 군수공장에서 화재를 동반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아직 사건 실체가 확인되지 않아) 이게 테러인지 아닌지 뭐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열악한 수송 인프라 등으로 종종 군수품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단순한 안전사고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에서 군수품 관련 폭발사고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2004년 4월에는 평안북도 용천군 용천역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해 용천읍내가 쑥대밭이 됐다. 당시 기차에는 미사일과 관련 부품이 가득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