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열린음악회' 최다 출연자로 선정된 가수 조영남이 최다 출연 배경을 고백했다.
조영남은 2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회' 10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열린음악회'에 나온 이유는 황수경 아나운서 때문이다"고 돌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남은 "황수경 아나운서가 예뻐서 자꾸 보러 나왔는데, 어느새 결혼을 하고, 애도 낳더라"고 털어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황수경 아나운서는 지난 15년간 '열린음악회'를 진행해온 안방마님이다. 최다 출연자인 조영남은 그만큼 황수경 아나운서와 마주할 수 있었던 것. 조영남의 돌발 발언에 황수경 아나운서도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또 조영남은 "'열린음악회'에 출연하려 어제 독일에 입국했다"며 "내가 '개털‘일때 '자니윤쇼'와 '열린음악회'가 있었기에 재기할 수 있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열린음악회'는 1993년 5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년간 사랑받아왔다. 클래식, 국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전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4년 제21회 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2004년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고품격 음악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