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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말하는 남북 대화록의 진실

[북]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대화록을 제대로 읽으면 역사의 진실이 보인다"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유시민/돌베개

 

정계 은퇴 뒤 글쓰기를 업으로 삼은 유시민이 펴낸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 등을 부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한 해설서다.

이 책은 대화록의 주인공인 두 국정 최고책임자와 독자 사이의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공들인 모습이다.

이를 통해 일부 정치인과 지식인, 언론에 의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된 대화록 내용을 바로잡는 한편, 숱한 논란 탓에 정작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와 본질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다.

회담 전후 상황과 대화록을 꼼꼼히 맞춰봄으로써 두 정상의 표정, 시선, 몸짓은 물론 정서와 감정까지도 전하려고 애썼다.

오해와 왜곡, 거짓의 탁류가 소용돌이치는 어지러운 시대에도 누군가는 진실을 찾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이 책을 썼다는 유시민은 프롤로그 말미에 이렇게 전한다.

'사람은 감정과 충동에 휘둘리는 존재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적 사유의 끈을 놓지 않고 견뎌낸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오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우리들 각자 그런 시민이 되어 자신의 촛불을 들어야 한다. 그 불빛으로 대화록에 담긴 남북 정상들의 고민, 그들이 시도했던 변화와 도전의 의미를 읽어내는 것이다. 이 책은 내가 든 나의 촛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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