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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ABC, '중국인 다 죽여' 어린이 발언에 '후폭풍'



미국/중남미

    美ABC, '중국인 다 죽여' 어린이 발언에 '후폭풍'

    방송사와 진행자 지미 키멜 사과 불구 중국계 분노 확산

     

    미국의 대표적인 지상파 방송 가운데 하나인 ABC가 간판 토크쇼에서 어린이의 반중(反中) 발언을 그대로 내보냈다가 거센 역풍에 시달리고 있다.

    ABC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코너를 폐지하고 공식 사과 성명을 냈지만 중국계를 비롯한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항의 집회를 여는 등 비판 여론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ABC는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자사 간판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서 어린이 출연자가 중국 부채에 대한 해법으로 '중국인을 모두 죽이자'라고 말한 장면을 그대로 내보낸 것을 사과했다.

    ABC는 성명에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중국이나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화나게 할 의도는 없었으며 우리 목표는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며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했고 해당 코너도 폐지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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