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한 대명 상무는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악재 속에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선두로 나서는 깜짝 결과를 내고 있다.(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올해 창단한 대명 상무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기적 같은 선두로 올라섰다.
대명 상무는 지난 29일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에서 열린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2013~14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3피리어드에만 3골을 몰아치며 극적으로 따낸 이 승리까지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대명 상무는 13승7패(승점39)로 오지 이글스(13승1패·일본)를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가 됐다.
아이스하키팀은 통상적으로 골리 2명과 스케이터 20명까지 총 22명으로 구성되지만 대명 상무는 17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연이은 부상으로 정상 가동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두 등극은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성적이다.
더욱이 외국인 선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군 팀이라는 특성상 순수 국내선수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마지막 경기도 출전 선수 대부분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13명으로 경기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