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고학자들이 18세기 초 카리브 해를 주름잡은 전설적 해적의 난파선에서 대형 포(砲) 5대를 발굴했다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주 정부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문화자원부 산하 발굴팀은 동부 보퍼트만 인근 해역에 가라앉은 해적선 '앤 여왕의 복수'(Queen Anne's Revenge)호 잔해에서 지난 28일 대포 5대를 인양했다.
앤 여왕의 복수호는 영국 태생의 유명 해적 에드워드 티치의 것으로, 선체가 지난 1996년 발견됐다.
'검은 수염'(Blackbeard)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티치는 18세기 초 카리브 해 일대를 지나는 선원들을 공포에 떨게 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