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에서 한 어린 소녀가 쓰레기통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경찰은 전날 애틀랜타 북동쪽 로렌스빌의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통 안에서 숨져 있는 10세 여아인 에머니 모스를 발견했다.{RELNEWS:right}
경찰은 현장 주변에 있던 피해자의 아버지와 계모를 살인과 1급 아동학대, 시신 은폐 혐의로 구속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사건 당일 오전 3시40분께 경찰서에 "자살하고 싶다"는 전화를 걸었으며, 곧 출동한 순찰대에 "아이가 죽었다. 어린 딸이 화학물질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숨진 딸의 소재를 묻는 경찰에 손으로 놀이터 쓰레기통을 가리켰고, 실제로 쓰레기통 안에는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피해자가 있었다고 애틀랜타저널(AJC)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의 어머니는 계모로 확인됐으며 남편과 함께 보석이 불허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