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가 사상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레베카 김(15)은 4일(한국 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끝난 NRW트로피 아이스댄스 대회 주니어 부문에서 키릴 미노프(20)와 함께 쇼트댄스와 프리댄스 합계 130.59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프리댄스 2위(76.91점)였지만 앞선 쇼트댄스 1위(53.68점)에 힘입어 에바 카차투리안-이고르 에레멘코(러시아, 127.79점)를 제쳤다.
한국 아이스댄스의 국제대회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양태화-이천군의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레베카 김은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한국 대표로 대회에 출전해왔다.
페어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에서는 2명 중 1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는 지난해 첫 주니어 그랑프리 종합 10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5위, 두 번째 대회에서 4위로 꾸준히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들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기록(121.50점)을 경신하며 첫 금메달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