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4월 28일부터 1일까지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오류리해역에서 시행한 제2차 수중문화재 발굴과정에서 불법 도굴은닉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일 1명의 민간 잠수사와 2명의 직원이 공모해 청자 매병 1점을 도굴해 은닉하고 있다가 연구소의 자체 점검으로 10월 19일 다시 회수된 사건이 발생했다.
민간 잠수사 단독으로 넓은 범위를 탐색하는 탐사조사 중 오류리해역의 특성상 수중 가시거리가 10cm 내외에 불과한 점을 악용해 수중에서 발견한 유물을 직원 2명과 공모해 몰래 인양한뒤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 보관하던 중 연구소에서 회수한 사건이다.
문화재청은 진도 오류리해역 수중문화재 발굴을 하면서 이 지역을 사적으로 가지정해 관계기관에 발굴지역 경계를 요청하였고, 발굴단 자체교육을 하는 등 안전과 도굴 등의 문제에 대처했지만 직원 2명이 연루된 불미스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문화재청은 이 사건에 대해 경찰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있으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수사결과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