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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올랑드, 정상회담…제3국 공동진출 촉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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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올랑드, 정상회담…제3국 공동진출 촉진키로

    프랑스 유학 당시 친하게 지내던 도지사 부인 39년만에 재회

    박근혜 대통령.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프랑스를 공식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4일 낮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제3국 공동진출을 촉진하고 이 과정에서 금융·보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 발표문을 통해 "양 정상은 양국이 1886년 수교 이래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은 양국간 기업 진출 편의와 관심분야 협력을 제고해 나가면서 교역 규모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기업 투자 환경 개선을 통한 교역·투자 활성화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불간 기업인 및 취업인턴의 상호진출 지원협정'을 2014년까지 체결해 현재 3개월 가량 소요되는 기간을 1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금융기관간에 체결된 4건의 양해각서의 원활한 이행을 통해 양국 기업의 제3국 동반 진출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간 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내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의료 ▷로봇, 자동차, 기계 ▷소재, 나노 ▷정보·통신 등 5대 분야에서 '한·불 공동기업기술개발사업'의 시범적 추진을 합의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을 균형적으로 보유한 프랑스가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 추진에 있어서 이상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했고,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가 한국의 창조경제 추진의 적합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화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양국간 상호 호혜적 실질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르노자동차 전기차 체험관을 방문했다. 르노자동차 전기차는 LG화학이 생산하는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974년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유학할 당시 가깝게 지냈던 이제르 전 도지사 미망인 엘리자베스 보드빌 여사를 39년만에 만나 20대의 행복한 시절의 추억을 되새겼다.

    그르노블은 이제르주의 주도(州都)로 당시 이제르주 도지사 부인이던 보드빌은 유학생이던 박 대통령과 산책도 하고 집에 초대해 식사도 같이 하는 등 친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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