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을 받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업무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알프레도 소시마로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은 빠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으며, 수술 후 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8월 중순 머리에 외상을 입고 나서 뇌출혈의 일종인 만성경막하혈종이 발견됐고, 지난달 8일 수술을 받았다.{RELNEWS:right}
의료진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최소한 1개월간 절대 휴식을 취하고 국정에서도 손을 떼라고 권고했다. 이 때문에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치러진 총선에서 유세활동을 벌이지 못했고, 총선은 여당의 패배로 끝났다.
한편 뇌수술이 끝나고 나서 병원을 다시 찾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통령 공백 상태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아들 막시모 키르치네르는 지난달 27일 "어머니가 건강 문제 때문에 언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 시사주간지 노티시아스(Noticias)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그동안 공식 행사장에서 갑자기 실신하거나 탈진을 이유로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일이 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