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신인' 후보에 포함되지 못한 류현진. (자료사진)
신인상 후보에 류현진(26, LA 다저스)의 이름은 없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6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올해의 신인'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류현진이 속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후보에는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셀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아쉽게도 '올해의 신인'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신인 중 가장 많은 192이닝을 던졌고, 14승은 내셔널리그 신인 다승 2위다. 또 내셔널리그 신인 중 네 번째로 많은 154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첫 등판이었던 디비전시리즈는 부진했지만 두 번째 등판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7이닝 무실점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록만 보면 선발 투수로 마지막 신인상을 받은 2003년 돈트렐 윌리스(당시 플로리다 말린스)의 14승6패 평균자책점 3.30에 손색이 없지만 경쟁자들이 강력했다.
페르난데스는 28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87개를 잡아내면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밀러 역시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승인 15승(9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3.06을 찍었다.
팀 동료인 푸이그는 타자로서 유일하게 '올해의 신인' 후보에 포함됐다. 남들보다 늦은 6월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고도 타율 3할1푼9리, 홈런 19개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윌 마이어스(탬파베이 레이스)가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올랐다.
한편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선정됐고, 사이영상 후보로는 커쇼, 페르난데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가 포함됐다.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사이영상 후보로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감독' 후보로는 내셔널리그 프레디 곤잘레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린트 허들(피츠버그), 돈 매팅리(다저스), 아메리칸리그 존 패럴(보스턴 레드삭스), 테리 프랑코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밥 멜빈(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