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화살이 박힌 사슴(출처=수잔 다라 페이스북)
미국 뉴저지주에서 화살이 머리를 관통한 사슴이 살아 돌아다니는 모습이 발견돼 주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리스카운티 분턴타운에 거주하는 수잔 다라는 지난주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머리에 화살이 박힌 사슴 한 마리가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 가슴아픈 장면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또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야생동물보호국에 곧바로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특이한 점은 이 사슴이 외관상 크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잔 다라는 5일 "머리에 화살이 박힌 사슴은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고 무리와 함께 머물면서 풀을 뜯었다"고 다시 글을 올렸다.
이어 '악의를 가지고 이런 짓을 저지를 사냥꾼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저지 지역은 현재 가을철 화살 수렵이 허용된 시기이다.
야생동물보호국 관계자는 "문제의 사슴을 찾기 위해 직원들을 현장에 보냈다"면서 "그 사슴을 붙잡으면 일단 진정시킨 뒤 곧바로 화살 제거수술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이 사슴의 생사 여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수잔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라면서 "사슴 발견 소식을 하루 이틀정도 더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