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이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주요 지방단체장 선거를 계기로 새판짜기 모드에 돌입했다.
내년 중간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선거를 통해 제한적이나마 '민심의 바로미터'를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여야 정치권은 중간선거, 나아가 2016년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새로운 노선과 좌표 설정에 본격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결과만 놓고 보면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이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이있던 뉴저지주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수도권'인 버지니아주를 공화당에서 빼앗아왔고 공화당과 무소속에 내줬던 뉴욕 시장 자리도 20년 만에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