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 노선을 채택한 이후 중국의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이 16배 증가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국가통계국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78년 중국의 1인당 GDP는 381위안(약 6만6천300원)에 불과했지만, 개혁·개방정책이 본격화되면서 1987년 1천112위안으로 천위안을 넘어섰고 2003년 1만542위안을 기록했다.
이어 2007년 2만169위안으로 증가하고 2010년 처음으로 3만위안대(3만15위안)에 진입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8천420위안으로 이는 물가요소를 공제하면 1978년에 비해 16.2배(연평균 성장률 8.7%) 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978년 190달러에서 2012년 5천680달러로 증가했고 연간 GDP는 같은 기간 3천645억 위안에서 51조8천942억위안으로 성장했다.
중국 정부가 공산당 제18기 당중앙위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개혁개방에 따른 '성적표'를 부각하고 나선 것은 이번 3중전회에서도 개혁개방을 심화하는 각종 정책이 나올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