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반군 '파키스탄탈레반'(TTP)이 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6)를 공격한 이들의 배후로 거론되는 강경 이슬람 성직자 물라 파즈룰라를 새 지도자로 선출했다.
TTP 임시 지도자인 아스마툴라 샤힌은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비공개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도부 회의를 통해 최근 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의 후임으로 파즈룰라를 뽑았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탈레반의 한 관계자는 지도부 회의 참가자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의 무인기 공격을 묵인하는 바람에 메수드가 이달 초 무인기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면서 대정부 평화협상도 거부키로 표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