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의 정우, 고아라, 유연석 (CJ E&M 제공)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의 고아라의 남편 후보가 정우와 유연석으로 압축된 모양새다. 반면 손호준과 도희는 미묘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응사'는 '그해 여름'으로 꾸며졌다. 1994년 여름, 당시 폭염은 기록적인 수준이었다. '신촌 하숙'에도 더위로 고생하는 하숙생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성나정(고아라)과 칠봉이(유연석)는 한결 더 가까워졌다. 칠봉은 나정을 소개해달라며 조롱한 자신의 선배의 머리에 고의로 공을 던져 호되게 맞았다. 그럼에도 나정과 함께 걸으며 미소를 지었다.
또 자신이 선발로 출전하는 경기에 응원을 와달라고 나정에게 부탁했고, 나정 역시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야구에 전혀 관심 없던 나정은 평소와 다른 칠봉의 모습에 감탄하기도 했다.
해태(손호준)와 조윤진(도희)도 핑크빛 만남을 예고했다. 같은 전라도 출신인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함께 고향에 내려가게 된 두 사람은 장시간 버스에 함께 있으면서 친해졌다.
'응사' 출연진 (CJ E&M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김일성 사망 소식을 뉴스로 보고 있던 해태는 시간에 쫓겨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기사는 해태를 나무랐고, 그때서야 윤진은 자동차 키를 기사에게 줬다. 해태가 올 때까지 기다려준 것.
2013년의 두 사람 역시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해태는 거친 입담을 과시하는 나정에게 "너 윤진이 좀 보고 배워라"며 "옛날엔 그러더니 남편 잘 만나 지금은 순둥이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다음 예고편에서는 쓰레기(정우)-나정-칠봉이의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여전히 나정은 쓰레기를 좋아하고, 쓰레기 역시 나정을 챙겼다. 이를 본 칠봉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삼천포(김성균) 역시 윤진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껴 향후 일곱 명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응사' 8회는 9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