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의 원거리형 캐릭터 레인저. 활과 화살을 이용하며 적이 접근했을 때는 강력한 근접 발차기로 위기를 모면한다. 기술을 사용해 적과의 거리를 벌이거나 적의 움직임을 잠시 멈출 수도 있다. 사진제공=다음커뮤니케이션
지스타 2013이 수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최근 ‘다음 지스타 2013 라인업’ 행사를 열고 ‘검은사막’을 포함한 3개의 온라인게임 출품작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번 지스타에서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을 비롯해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플래닛사이드2’ 그리고 온네트에서 개발한 온라인 골프게임 ‘위닝펏’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8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통해 다음이 유통하게 될 이들 게임에 대한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핵심 게임인 검은사막은 이번 지스타를 위해 총 50여 대의 PC를 설치해 관람객 몰이에 나선다. 또 기존의 비공개 시범 서비스(CBT)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원형 경기장에서 4대 4 이용자대결(PvP) 대회를 열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내년 1분기 두 번째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공성전(성이나 요새를 빼앗기 위해 싸움을 벌이는 게임 속 행위)과 길드(여러 이용자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친목 모임)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개발 중인 게임 속 지역 칼페온, 케플란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펄어비스 김대일 대표는 “지난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요소들을 점검했다. 다음 테스트까지 더욱 열심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골프게임 개발 10년 역사를 지닌 온네트의 차세대 골프게임 위닝펏도 처음 공식 석상에 소개됐다. ‘프로젝트 TGO’로 알려졌던 위닝펏은 게임엔진 크라이엔진3를 통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프로 골퍼의 체험을 콘셉트로 한 재미요소를 담았다. 특히 프로 골퍼가 직접 스윙 모션 캡쳐와 코스 설계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위닝펏의 시연 버전이 처음 공개된다. 헬레나 코스, 플루메리아 코스, 세븐엔젤스 코스 등 3개의 완성된 코스에서 친선 라운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고 샷과 퍼팅을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들을 테스트할 수 있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플래닛사이드2는 다음이 그동안 비밀리에 유통을 추진해온 SF(공상과학) MMOFPS게임이다. 16대 16 혹은 8대 8 방식으로 전투가 벌어지던 기존의 총싸움게임과 달리 2000명의 게이머들이 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포지라이트 게임엔진을 사용해 보병전, 기갑전, 공중전 등이 동시에 벌어진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한글 버전의 플레닛사이드2를 라이브 서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첫 번째 비공개 시범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에 진행된다.
다음은 이번 지스타를 게임 사업을 강화하는 도약대로 삼을 예정이다. 이 회사 홍성주 게임사업부문장은 “다음은 게임 사업에서 후발주자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과 겸손함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은 다음의 게임 사업이 정식 행보를 보여주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