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참좋은여행)
직판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의 이상호(55) 대표가 현장감 넘치고 실속 있는 도움말로 가득한 해외여행 가이드북 '여행 레시피'를 출간해 화제다. 특히 이 책은 철저히 초보 여행자의 입장에서 궁금하지만 묻기는 곤란하고, 필요하지만 알아볼 곳이 없는 실속 정보들만 콕콕 집어 모았다. 아는 것 같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는, 혹은 어디서 들은 것 같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 알찬 84가지의 작은 여행이야기를 CBS 노컷뉴스에서 시리즈로 집중 점검해 본다.[편집자 주]
세상 살아가면서 돈에 관해서는 항상 여유로운 것이 좋긴 하지만 해외여행의 경우라면 약간은 이야기가 다르다. 지나치게 많은 외화를 가지고 출국을 하게 되면 분실의 위험은 물론, 그로 인한 여러 가지 불편함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선 출국 시 미화 1만 달러 이상을 소지하게 되는 경우는 무조건 신고해야 한다. 일반적인 출장이나 여행을 위해서 가지고 떠나는 돈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많은 금액이다.
그러면, 해외여행을 다녀올 때 어떤 종류의 외화를 얼마나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
여행지와 여행목적 그리고 사가지고 올 선물 목록에 따라 그야말로 천차만별이 될 것이다. 동남아 휴양지에 즐기러 간다면 미 달러로 바꾼 다음, 현지에서 현지화폐로 바꾸는 것이 이익인지 아니면 아예 현지 화폐를 바꾸어 가는 것이 이익인지를 계산해보자.
상당수 동남아 국가에서는 미화를 바꾸어 재환전 하는 것이 단 얼마라도 이익인 경우가 많다.
이때는 1백 달러짜리로 환전하는 것이 좋다. 일부 여행자들은 미리 100달러권, 10달러권, 1달러권 등으로 다양하게 나누어 환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현명하지 못하다. 상태가 양호한 100달러 지폐는 세계 공통으로 환전에서 우대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달러는 환영받는 현지 화폐의 교환수단이며, 국내 은행에서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환전할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 매너팁을 위한 1달러권 10여장 정도는 챙겨두는 것은 필요하다.
동남아 몇몇 국가와 중국 등에서는 우리 돈 1천원권도 매우 유용하다. 호텔에서의 팁으로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관광지에서도 환영받는다.
물론 한국인들이 아주 많이 가는 관광지에 한하는 이야기다. 유럽 여행을 떠난다면 유로화와 달러를 적당비율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그러면 외화로 바꾼 현금은 대체 얼마를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
쇼핑을 면세점등에서 할 계획이라면 카드를 사용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현금을 반드시 지녀야 할 필요가 없지만 현지에서 토산품이나 액세서리 소품과 같은 여행 기념품을 살 작정이라면 반드시 현지 화폐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