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여야가 내년 초 실시될 총선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야당이 또 전국 파업에 돌입하면서 여당 및 경찰과 충돌, 최소한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국민당(BNP)이 전날 나흘 일정의 전국 파업을 개시하면서 곳곳에서 BNP 지지자와 여당인 아와미연맹 지지자, 경찰 등과 충돌, 이 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남부도시 치타공에서 나왔다.
이날 충돌은 BNP가 지난달 2주간 이끈 전국적인 파업 과정에서 적어도 18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일어난 것이다.
BNP는 내년 1월 총선을 공정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주요 정당 출신 인물이 아닌 중립적 외부 인사로써 과도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현 정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