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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美,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테러단체 지정

    • 2013-11-14 03:00

     

    미국 정부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나이지리아 내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과 그 분파인 안사루를 테러집단으로 공식 규정했다.

    미국 국무부는 13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나이지리아 정부가 폭력적인 극단주의를 뿌리 뽑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고 적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 법은 테러집단으로 지정된 단체와 사업 또는 금융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자생 급진 이슬람 단체로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다'란 뜻을 지닌 보코하람은 이슬람 근본주의 통치를 주장하는 과격 무장세력으로 2009년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에서 무장봉기를 일으킨 뒤 정부와 유혈 충돌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요베 지역의 학교를 공격해 40여명의 학생을 살해하기도 했다.

    이 단체 최고 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지난 6월 정부군과의 총격전 도중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 자신은 건재하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북동부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군병력을 투입해 보코하람 근거지 파괴와 수색·검거 작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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