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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 8년 만에 첫 내부 공개(종합)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 8년 만에 첫 내부 공개(종합)

    골조공사 마무리 전체 공정률 70%…내년 10월 완공 순조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내 예술 극장 공사현장 (사진=아시아 문화 개발원)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을 채울 콘텐츠 세부 계획안이 지난달 윤곽을 드러낸 데 이어 2014년 완공을 앞둔 문화전당의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문화전당이 내부 속살을 드러내는 건 착공 8년 만에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아시아문화개발원(이하 '개발원')은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진행된 문화전당의 완공 1년을 앞두고 14일, 취재 기자들을 초청, 전당 내부를 공개하는 탐방 프로그램을 열었다.

    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시설로서, 2005년 착공식, 2008년 기공식에 이어 2014년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옛 전남도청 일대에 건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예술극장,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어린이문화원 등 5개 원으로 구성되며 아시아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상호 문화예술을 교류하기 위한 세계적인 복합문화시설이다.

    문화전당의 현재 공정률은 68.5%로 골조공사는 완전히 마무리됐으며, 마감재와 전기 배선, 조경 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 예술극장은 비행기 격납고에 사용하는 높이 15m의 빅 도어(초대형 유리문) 12개가 설치돼 실내·외 무대 설치 시 2천여 석 규모의 관람석이 자유자재로 확대 또는 축소되는 가변형으로 설계·건축되고 있다.

    문화 창조원은 보가 없는 무량판 구조로 시설돼 전시 작품 유형에 따라 전시 공간을 활용하도록 했으며 창조원 옥상에서도 전당 광장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시공되고 있다.

    특히, 문화전당 전체가 울타리가 없고 태양열 및 지열 시스템으로 구성돼 친환경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5개 원 밖 5백 m에는 대나무가 심어진 쉼터가 마련돼 관람객이 공연 및 전시를 보다가 쉴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문화전당 광장 쪽에 초대형 멀티스크린이 설치돼 알림판 역할과 함께 미디어 아트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문화 창조원 옥상 등에는 채광정이 곳곳에 설치돼 낮에는 이를 통해 빛이 전당 내부로 들어보고 밤에는 내부 조명이 외부로 퍼져 전당이 "빛의 숲"으로 변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개발원은 이번 문화전당 내부 모습 공개를 통해 전당을 포함하여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을 널리 알리는 등 범국민적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내 어린이 문화원 공사현장 (사진=아시아 문화 개발원)

     

    이에 앞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달 16일과 21일 광주와 서울에서 예술극장·창조원·정보원·어린이문화원·민주평화교류원 등 5개 원의 공연·전시 프로그램이 담긴 '문화전당 콘텐츠 세부 계획안'을 각각 발표했다.

    추진단은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콘텐츠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개발원은 "언론인을 상대로 한 이번 문화전당 내부 모습 공개에 이어 앞으로는 골조공사가 끝난 만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탐방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단과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개발원은 아시아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2011년 문화관광체육부가 설립한 특수법인이다.

    한편 문화전당의 전체 대지면적은 광장(9,508㎡)과 전당(83,996㎡), 보존건물(2,532㎡) 등을 포함해 총 12만 8,621㎡(38,908평)이며, 전체 면적은 13만 9,179㎡(42,101평)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공사현장 (사진=아시아 문화 개발원)

     

    원별 공간은 민주평화교류원 8,309.60㎡, 정보원 18,035.01㎡, 예술극장 12,880.12㎡, 창조원 15,578.93㎡, 어린이문화원 14,327.84㎡, 기타시설(공통공간 및 지원시설) 70,047.37㎡ 등으로 구성된다.

    총 사업비 6,972억 원이 투입되는 문화전당에는 연간 195만∼260만 명(방문자센터 운영전략 및 프로그램 개발 용역, 2011년)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광주를 포함한 호남지역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은 준공 뒤 시험 운전과 전시 작품 설치 등을 거쳐 오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막하는 2015년 7월께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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