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괴롭힌다는 이유로 자신의 친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김모(36)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쯤 부산시 영도구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69)의 머리를 둔기로 10여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누나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16일 오후 2시쯤 집 근처 공원에서 김 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어머니에게 행패를 자주 부리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어머니가 시장일을 나간 뒤 김 씨가 아버지와 단둘이 남게 되자 미리 준비한 둔기로 범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