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의원들은 18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들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정당 해산 철회’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들어 항의의 뜻을 표했다.
13일째 단식농성 중인 이상규·김미희·오병윤·김재연·김선동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박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려 국회 본청 2층 정현관으로 들어서려 하자 단식농성장에서 일어나 아무 말 없이 손 팻말을 펼쳤다.
대부분 검은 정장 차림으로 오병윤·김선동 의원은 검은색 넥타이를 맸지만 김재연 의원은 베이지색 목도리를 둘렀고, 이상규 의원은 짙은 회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 복장이었다.
박 대통령은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 정진석 국회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아 본청 안으로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의회방호원 10명 가량이 박 대통령과 통합진보당 의원들 사이에 일렬로 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