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이상화, 김연아 선수. (왼쪽부터/자료사진)
KB금융이 계열사인 국민은행 해외법인 및 지점에 대한 감독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스포츠 분야 사회공헌활동에서 잇따라 쾌거를 이뤘다.
골프의 박인비, 빙속의 이상화, 피겨의 김연아가 그 주인공이다.
KB금융그룹 소속의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4위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것으로 한국 선수로선 박인비가 처음이다.
KB금융은 지난 5월 박인비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당시 그의 몸값은 10억원 안팎으로 추정됐지만 불과 반년만에 천정부지로 치솟아 KB로선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1주일 동안에만 3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빙속 여제’로 등극한 이상화(서울시청)도 KB금융과 인연을 맺고 있다.{RELNEWS:right}
KB금융은 2008년부터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이상화가 지난달 24일 1000m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2관왕에 오르며 세계 제패 신화를 예고한 대회도 KB금융 주최였다.
빙속에 이상화가 있다면 피겨의 김연아는 KB금융 스포츠 가족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다.
발등 부상으로 잠시 휴식중이지만 김연아는 명실상부한 ‘피겨 여왕’으로 스포츠 한류의 대표 반열에 올라있다.
KB금융은 국내에서 피겨 스케이팅의 존재감이 미미하던 2006년부터 당시 고교 1학년생이던 김연아를 후원했다.
기업의 스포츠 후원 등 사회공헌활동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준 전형이자 KB 스스로도 스포츠 마케팅의 빛나는 역작으로 자부할 만하다.
KB금융은 김연아, 박인비와 함께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를 광고모델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