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의 제바스티안 페텔(독일)의 거침없는 질주는 미국에서도 계속 됐다.
페텔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스에서 열린 2013 포뮬러원(F1) 18라운드 미국 그랑프리에서 1시간39분17초14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일찌감치 올 시즌 월드 챔피언 등극을 확정한 페텔은 5.513km의 서킷을 56바퀴 도는 미국 그랑프리에서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프랑스)보다 6초 가량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 8월 벨기에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8개 대회 연속 우승의 새 역사를 썼다. F1에서 종전 연승 기록은 2004년 미하엘 슈마허(독일)이 작성한 7연승이다.
다만 F1에서의 최고 연승 기록은 1952년과 1953년에 걸쳐 알베르토 아스카리(이탈리아)가 기록한 9승이다. 페텔이 올 시즌 마지막 경주인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면 이 기록과도 동률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