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을 이용해 송금 받은 대출사기 피해금을 총책에게 넘기는 등 대출사기단의 인출책 역할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대포통장을 이용해 송금 받은 대출사기 피해금을 인출한 혐으로 강 모(29)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대출사기단 총책을 쫓고 있다.
강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2개월 여 동안 대출사기 피해를 입은 134명으로 송금 받은 4억 여 원의 돈을 서울시내 금융기관을 돌아다니며 인출해 사기단 총책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대출사기단은 대출을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거액의 수수료를 요구했으며, 강 씨 등은 사기단 총책으로부터 건네받은 54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피해금을 인출한 뒤 일정 부분을 수고비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