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부진이 가장 큰 글로벌 경제 이슈라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20일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날 나온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자료를 인용하며 “2007년보다 투자가 늘어야 했는데 오히려 6~7% 줄었다”며 “생각보다 투자가 많이 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글로벌 이슈”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투자가 안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불확실성 때문이고, 미국의 경우는 재정·부채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투자가 안되는 주된 이유라고 한다"고 전했다.
김 총재는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생각만큼 높지 않다"면서 "우리나라도 애초 예상만큼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율과 관련해 김총재는 최근 환율이 많이 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호주,인도,터키 등의 통화가치는 내렸지만 우리나라는 거기서 벗어났다면서 양적완화 이후 원화가치의 상승 흐름을 지적했다.
김 총재는 투자와 물가, 환율 등이 글로벌 이슈지만 동시에 국내 이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문정업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서영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 안동현 서울대학교 교수, 이인재 한국노동연구원장, 이종은 세종대학교 교수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