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사기를 저지른 일가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20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전직 보험설계사 A(42) 씨 등 일가족 6명을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7월 13일 전북 부안읍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처와 자녀 2명, 지인과 지인의 딸 등을 차에 태워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차량수리비를 명목으로 1600만 원을 타내는 등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37차례에 걸쳐 2억 40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가벼운 교통사고의 경우 보험사의 현장 실사를 거치지 않고 전화통화와 간단한 증빙자료만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노려 보험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외에 보험사기에 가담한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