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암살 50주년을 맞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내외가 알링턴 국립묘지의 케네디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클린턴 전 대통령 내외는 21일(한국시각) 알링턴 묘지의 케네디 묘소인 '영원의 불꽃'을 찾아 헌화와 묵념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행사에 참석한 케네디 전 대통령 일가와 일일히 악수를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역시 암살당한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미망인 에이덜 케네디 여사가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자유의 메달' 시상식을 거행했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 대통령이 시민에게 수여하는 가장 영예로운 메달로, 케네디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제정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회 시상식을 이주일 앞두고 암살당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수상자 16명이 참석해 케네디 전 대통령의 유지를 기렸다.
이날 저녁에는 미 역사박물관에서 전현직 자유의 메달 수상자가 모인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케네디 전 대통령의 유산에 대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만찬 행사에서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손자인 잭 쉴로스버그가 오바마 대통령을 소개할 예정이며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딸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등 케네디 일가가 참석한다.